"처음부터 열심히 했는데 왜 떨어졌을까요?" 이 말, 초시생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듣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누군가는 이미 지나온 길이고, 누군가는 지금 딱 그 길목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한때는 '열심히만 하면 붙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더 현명하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공시의 세계, 생각보다 함정이 많거든요.
1. 하루 공부 시간에만 집착한다
"오늘 12시간 공부했어요!" 이 말, 왠지 뿌듯하죠? 근데 중요한 건 공부 '시간'이 아니라 '질'이에요. 졸린 눈으로 책만 쳐다보고 있었다면, 사실 그건 12시간 중 8시간은 허공에 날린 거예요. 시간을 채우는 게 목표가 되면, 진짜 공부는 사라집니다.
2. 계획을 매일 새로 짠다
계획표 짜는 게 더 재밌는 분들... 은근 많아요. 물론 유연한 조정은 필요하지만, 매일 바뀌는 계획은 결국 목표도 흐릿하게 만들어요. 계획은 '기준점'이 있어야 해요. 일주일 단위, 최소 2주 단위로 잡고 움직여보세요. 그게 훨씬 실전력 있는 루틴이 됩니다.
3. 인강을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
선생님이 100강 찍었다고 내가 100강 다 봐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필요한 파트만 뽑아서 듣는 게 진짜 고수 방식입니다. 처음엔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몇 강 듣다 보면 감이 와요. 무조건 정주행하다 보면... 진도도 밀리고, 지치고, 결국 포기하게 되죠.
4. 필기구, 노트 정리에 너무 집착
형광펜 4색, 노트 색깔별 구분, 요약 정리 예쁘게... 보기엔 뿌듯하지만, 공부는 미술 시간이 아니에요. 정보가 머릿속에 남는 게 중요하죠. 요약 정리는 한 번만! 복습할 땐 빠르게 넘겨볼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5. 남들과 비교하며 방향을 잃는다
카페 후기, 유튜브 브이로그 보고 '쟤는 벌써 진도 다 나갔네...' 하고 흔들리죠? 남의 속도는 내 공부에 아무 상관 없어요. 나에게 맞는 진도, 나에게 맞는 방식이 정답입니다. 비교는 동기부여가 아니라 자괴감만 키워요.
6. 초반부터 모의고사에 집착한다
"아직 기초도 안 끝났는데 모의고사 풀고 있어요." 실전 감각 키우는 건 중요하지만, 기초 개념 없이 푸는 문제는 그냥 자존감만 깎아요. 초반엔 ‘개념→문풀→기출’ 순서 꼭 지키세요. 그래야 실력도 붙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7.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부법을 따라한다
어떤 사람은 소리 내서 읽고, 어떤 사람은 요약 정리를 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문제만 풉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공부법은 없어요. 따라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이 방법으로 진짜 이해했는가?” 이게 진짜 핵심입니다.
실제로 겪었던 실수, 그리고 깨달음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처음엔 공부 시간 기록만 열심히 했어요. 타이머 켜두고, 매일 다이어리에 “오늘 10시간 달성!”이라고 써놓는 게 그렇게 뿌듯했거든요. 근데 시험 결과는 참담했죠. 알고 보니 하루 종일 책만 봤지, ‘이해한 시간’은 손에 꼽을 정도더라고요.
또 한 번은 유명 강사의 인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1.5배속으로 돌려봤어요. 그게 진도라고 착각했죠. 근데... 시험장에서 그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결국은 ‘다 봤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내 것이 됐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리고 비교... 이거 진짜 독이에요. 나보다 진도 빠른 친구, 나보다 점수 잘 나오는 사람 보면서 "나는 왜 이러지?" 하고 자꾸 무너졌거든요. 결국 깨달은 건, 공시는 ‘혼자 가는 마라톤’이라는 거예요.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싸워야 한다는 거.
그때부터 바꿨어요. 공부 시간보다는 ‘오늘 얼마나 이해했나’를 기준으로 체크했고, 인강도 필요한 파트만 쏙쏙 골라 들었죠. 하루에 3~4시간밖에 못해도, 내용이 머리에 남으면 성공이다! 라는 마음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니까요, 초시생 시절의 실수는 누구나 해요. 중요한 건 그걸 빨리 인식하고, 내 스타일대로 수정해나가는 힘이에요. 그게 붙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인 것 같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사람마다 집중력과 체력이 달라요. 무작정 10시간 이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집중 가능한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처음엔 4~5시간만 제대로 집중해도 괜찮아요. 점진적으로 습관을 잡는 게 핵심입니다.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오히려 필기보다 복습과 문제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정리가 공부의 목적이 되면 오히려 흐름을 놓치기 쉬워요. 꼭 필요한 개념만 간단히 정리하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전혀 문제 없습니다. 공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에요. 진도를 빨리 나갔다가 기억에 안 남으면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느리더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합격에 더 가까워요.
보통은 기본 이론을 한 바퀴 돌리고, 기출을 충분히 학습한 후에 모의고사를 시작하는 게 좋아요. 너무 초반부터 모의고사를 보면 실수나 부족한 개념으로 좌절할 수 있어요. 개념 → 문제풀이 → 모의고사 순으로 접근해보세요.
여러 방법을 소규모로 실험해보는 게 좋아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 어떤 방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중요한 건, ‘내가 이 방법으로 진짜 이해했는가’예요. 느낌이 아니라 성과로 판단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결국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공부’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에요. 오늘 소개한 7가지 실수는 어쩌면 대부분의 초시생이 한 번쯤은 겪는 시행착오일지도 몰라요. 중요한 건 그걸 인정하고, 수정하고, 내 리듬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공부는 누구나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습득해요.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내가 지금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는지에 집중해 보세요. 실패도 배움의 일부고, 작은 변화가 결국 합격을 이끈다는 걸 잊지 마시고요.
오늘도 수고한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결국 이긴 사람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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